연극전공, <젊은연극제>서 단체상 2개, 개인 연기상 수상
- 작성자 이태희
- 작성일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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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학 연극전공은 지난 6월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한 ‘사천의 선인(연출: 왕현지, 지도: 임형진 교수)’으로 제32회 젊은연극제에서 단체상인 크리에이티브 퍼포먼스상, 히든 아티스트상과 함께 4학년 이제형 학생이 연기상을 수상했다.
크리에이티브 퍼포먼스상은 연출과 연기가 창의적으로 잘 연결되어 좋은 공연으로 완성되고, 돋보이는 앙상블과 실험적인 공연 양식을 선보인 팀에게 주어지는 상이며, 히든 아티스트상은 다른 팀의 공연에 대한 감상과 분석을 통해 연극예술을 전공하는 학생 및 대학과의 교류에 우수한 모습을 보인 대학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개인 연기상을 수상한 상명대 연극전공 4학년 이제형 학생은 이번 작품에서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자 했으나 좌절하고 센테를 끊임없이 착취하는 양순 역을 맡아 음성, 움직임, 음악, 앙상블, 공동체 작업 역량 등에서 일정한 균형감각을 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상명대 연극전공이 선보인<사천의 선인(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 번역 정민영)>은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1898~1956)가 1938년부터 1940년 사이에 집필한 서사극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선인과 악인의 모습으로 분열한 한 여인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다룬 작품이다.
약 120분의 러닝타임으로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된 상명대 <사천의 선인(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 번역 정민영)>은 서막, 10개 장, 7개 막간극, 에필로그로 구성되었으며, 막을 구성단위로 사용하지 않고 10개 장을 나열하는 서사적 구성과 다양한 음악적 융합을 연출적으로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젊은연극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대학연극학과교수협의회가 진행하는 사업으로 제32회 젊은연극제에는 전국 37개 대학의 연극관련 학과가 39개의 팀으로 참가해 젊은 연극인들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상명대 작품의 연출을 맡은 연극전공 4학년 왕현지 학생은 “이번 수상은 3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모든 배우, 스태프가 하나되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시간에 주신 상으로 졸업공연을 마친 모든 팀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또 다른 멋진 출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함께 해주시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상명대 참가작을 지도한 연극전공 임형진 교수는 “사변적이면서도 연극적 사유를 지향하는 브레히트의 작품을 통해 다수의 상을 수상해 보람되며, 함께 노력한 학생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